울주군, 신규원전 유치 무산…이순걸 군수 "재도전 포함 대응 모색"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3(왼쪽부터), 4호기와 공사 중인 새울 3, 4호기(옛 신고리 5, 6호기) 모습. 2026.1.26 ⓒ 뉴스1 윤일지 기자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3(왼쪽부터), 4호기와 공사 중인 새울 3, 4호기(옛 신고리 5, 6호기) 모습. 2026.1.26 ⓒ 뉴스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이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대형원전 건설 후보부지 선정에서 탈락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17일 대형원전 후보부지로 경북 영덕군을, 소형모듈원전(SMR) 후보부지로 부산 기장군을 선정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신규원전 유치를 기대하며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매우 송구스럽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그동안 지역의 미래를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께서 군 관내 전역에서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시고, 21개 사회단체가 참여해 신규원전 유치 울주군 범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유치에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주셨다"며 "그 정성과 노력을 생각하면 이번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고 군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 군수는 "비록 이번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신규원전 유치 신청 과정에서 울주군의 가능성과 군민의 뜻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내용과 정부의 후속 절차를 면밀히 살펴 신규원전 유치 재도전을 포함한 대응 방향을 군민과 함께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믿음과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울주군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규 원전 부지 공모는 지난해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후속 절차로, 대형 원전 2기를 두고 울주군과 영덕군이, SMR을 두고 경주시와 기장군이 각각 유치 경쟁을 벌였다.

한수원은 부지 적정성과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 4개 항목을 같은 비중으로 반영해 후보부지를 가렸다. 영덕군은 종합점수 91.01점을 획득했고 울주군은 82.63점을 얻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