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공세에 공보물 봐도 고민"…사전투표 둘째 날 울산 유권자 발길

영화 보기 전, 나들이 가기 전 투표장 찾아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오전 울산 북구 농소3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줄이 이어지고 있다.2026.05.30.ⓒ 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투표하고 영화 보러 가려고 아침 일찍 나왔어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8시께 울산 북구 농소3동 행정복지센터엔 입구부터 대기 줄이 생겼다.

주말을 맞아 시간 여유가 생긴 시민들이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보다 다소 북적였지만, 투표 안내는 원활하게 진행됐다.

아파트 단지가 인접한 이곳 투표소엔 주말 아침부터 가족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주민들이 많았다.

이웃 주민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한 모 씨(40대)는 "투표하고 나서 무슨 영화를 볼지 얘기하고 있었다"며 "이 동네는 대중교통이 불편한데, 당선되는 후보가 이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살 된 딸을 안고 아내와 함께 온 박진혁 씨(36)는 "경주로 나들이 가기 전에 들렀다"며 "저보다는 딸 미래를 생각해서 한 표 던졌다"이라고 말했다.

젊은 유권자들은 미리 인쇄해 온 종이나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고 투표소 밖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지방선거 투표는 처음이라는 대학생 강정민 씨(20·남)는 "투표용지가 많아서 실수할까 봐 긴장된다"며 "부모님이나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누구를 찍을지 미리 생각하고 왔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전날 열린 TV토론회가 선택의 기준이 됐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이현진 씨(30대·여)는 "토론을 봤는데 네거티브만 하고 정책과 관련해선 시원한 답이 없어 아쉬웠다"며 "오기 전에 공보물도 읽고 왔는데 고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울산의 사전투표율은 12.53%다. 울산 사전투표소 55곳에서 투표가 진행되며 사전투표 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투표 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