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합의' 울산 민주·진보…경선 일정 일부 후보 반발 '기류'

16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에서 열린 '일 잘하는 새로운 울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회의'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6.5.16 ⓒ 뉴스1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지난 15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울산시당의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 합의와 관련해 일부 후보자들이 경선 일정에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16일 울산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울산시당은 진보당의 단일화 합의 발표 전날(14일) 밤, 대부분의 후보를 시당 당사로 불러 모아 단일화 방침을 통보했다.

또 일부 지역은 경선을 통해 늦어도 오는 21일까지 단일화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민주당과 진보당은 경선 일정을 시장·시의원 23~24일, 기초단체장 19~20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일화 합의를 발표한 15일 오후, 진보당 측이 기초단체장 경선 일정을 23~24일로 미루자고 요청했고 이를 민주당이 받아들이자, 해당 민주당 후보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최덕종 남구청장 후보는 "오는 21일 출정식까지 단일화를 끝내겠다고 김태선 시당위원장과 약속했으나, 진보당이 요구한 23~24일 일정에 끌려다니고 있다"며 "20일까지 경선을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시욱 울주군수 후보도 "당초 당과 협의해 통보받은 일정은 18~19일이거나 19~20일이었다"며 "후보들이 본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당초 약속대로 20일까지는 무조건 경선을 마쳐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진보당 관계자들이 이날 오후 재논의를 거쳐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일정을 당초 합의와 같이 19~20일 양일간 실시하기로 합의한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 일부 시의원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실시 예정인 경선 일정을 재조정해 줄 것을 시당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당 후보와 경선을 치러는 민주당 광역시의원 후보는 뉴스1과 통화에서 "공식 선거 운동 유세 중에 경선에서 지면 선거 비용은 보전받지 못한다"며 조기 경선을 촉구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