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올해 교섭요구안 확정

13일 울산 동구청서 원하청 교섭안 설명회

현대중공업 노동자 교섭 요구안 지역 설명회 홍보 웹 포스터.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했다.

12일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2026년 단체교섭 통합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조가 마련한 요구안에는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추가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 배분, 휴양시설 운영 유지를 위한 경상비 20억 원 출연 등이 포함됐다.

통상임금 산입 범위 확대 적용과 신규 인력 채용 등도 주요 요구 사항으로 제시됐다.

노조는 확정된 요구안을 조만간 회사 측에 전달하고 본격적인 교섭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개정 노조법 시행에 따라 올해 교섭에서는 사내하청노조도 원청인 HD현대중공업과 교섭에 나선다.

앞서 사내하청노조는 임금 14만 9600원 인상, 8시간 1공수 인정, 원청과 같은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교섭 요구안을 사측에 발송했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분이 현장 노동자에게도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원·하청 노동자 간 임금과 처우 격차 해소 문제도 올해 교섭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원·하청 노조는 13일 울산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올해 교섭 요구안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제 조선업은 다시금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은 그동안의 인내에 대해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