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민주·진보 단일화 '후보 등록 전' 사실상 무산

시장·구청장 연계 광역의원 단일화 합의 '난항'

울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진보당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지난 3월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3.25 ⓒ 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장 민주·진보 진영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후보 등록 마감일 전까지 합의가 성사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김종훈 진보당·황명필 조국혁신당 예비후보는 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막판 세부 조율을 진행 중이다.

세 정당은 앞서 지역 31개 시민사회단체와의 실무협의체 회의를 통해 후보 등록일 전인 13일까지 시장 단일 후보를 선정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각 정당이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와 연계한 광역의원 단일화 협상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목표 기한 내 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까지도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결국 범민주 진영의 단일화 논의는 본후보 등록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상욱 후보는 전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후보 단일화가 기초단체장, 광역의원과 연동돼 버리는 순간 저의 권한은 없다"며 "중앙당과 시당에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계속해서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후보는 "내란 청산과 울산의 성장을 위해 양심 있는 정치 세력이 함께 힘을 키우는 방향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후보 등록 전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황명필 후보도 "후보 등록 준비는 다 했지만 여러가지 가능성을 복합적으로 고민 중"이라며 "막판까지 중앙당과 논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