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보수 단일화 논의 '본격화'…박맹우 측 "필요성 공감"

"김두겸 후보 의혹 해명·TV토론 수용 땐 단일화 논의 가능"

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6·3 지방선거 본후보 등록을 8일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무소속 완주 의지를 밝혀온 박맹우 예비후보가 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국민의힘 김두겸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6일 박맹우 후보 측에 따르면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3시 비상참모회의를 열고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박 후보 측은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김두겸 후보를 둘러싼 금섬회·신천지 관련 의혹 해명과 TV 토론 수용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건이 받아들여질 경우 김 후보 측과 단일화 방식과 절차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양 후보 간 공식 접촉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기류 변화로 풀이된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보수 후보 간 단일화에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언론에 제기된 김두겸 시장과 관련된 금섬회·신천지 등 여러 의혹의 분명한 해명과 TV 토론이 반드시 선행되어야만 단일화 논의에 나설 수 있다"고 김두겸 후보에게 수용을 촉구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시민들의 단일화 열망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단일화 제안이 온다면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오는 7일 오후 3시 40분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 후보는 지난달 국민의힘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