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은 울산대공원 '꺄르르' 웃음꽃 만발…놀이시설도 북적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제 104회 어린이날이자 황금연휴 마지막 날을 맞은 5일 울산 곳곳에선 어린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11시께 울산대공원엔 부모 손을 잡고 나들이 온 아이들로 가득했다.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열린 남문 일대 주차장은 이른 아침부터 '만차'였다.
공원 매점에서 형형색색의 풍선을 사 들고 온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폈다. 정문 자전거 대여소 앞에는 땡볕에도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초등생 아들과 2인용 자전거에 올라탄 정인혜 씨(45·여)는 "학생용 자전거가 다 나가는 바람에 2인용을 같이 타기로 했다"며 "햇볕이 뜨거워서 조금만 타도 땀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거나,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고 바람을 가르면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이 되자 나무 그늘에 시민들이 하나둘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22도까지 오르며 따뜻한 날씨를 보이자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다. 겉옷을 벗고 반소매만 입거나 모자와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피했다.
최근 준공식이 열린 울산대공원 소풍마루 놀이시설에도 초등학생들이 마음껏 뛰놀며 어린이날을 만끽했다.
부모들은 구멍이 숭숭 뚫린 네트 놀이시설 아래에서 아이를 지켜보느라 분주했다. 뜀 동산에서 뛰어 다니던 아이들은 지칠 줄 모르는 기색이었다.
공을 굴리며 뛰어놀던 박서아 양(9)은 "동네 놀이터보다 더 크고 친구들도 많아서 재밌다"며 "맨날 여기서 놀고 싶다"고 웃었다.
남문 광장에선 'AI 수도 울산, 상상이 현실이 되는 AI 놀이터'를 주제로 어린이날 행사 부스가 열렸다. AI로 프로필 사진과 캐리커처 등을 체험하는 부스 앞엔 공원 입구까지 긴 줄이 이어졌다.
친구와 함께 등산하러 온 박진희 씨(34·여)는 "어린이날 덕분에 어른도 쉴 수 있어 좋다"며 "연휴 동안 멀리 여행 가진 못하고 집 주변에서 맛있는 거 먹고 쉰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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