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단일화 협상 앞둔 민주·진보 후보 이유 있는 '신경전’

김상욱 "네거티브 자제를" vs 김종훈 "선거 의견일 뿐"
민주 "여론조사 경선" 제시에 진보 "선거인단 구성" 이견

울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진보당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지난달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3.25 ⓒ 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에 나서는 범진보 진영 후보 사이에서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3일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울산 정치개혁, 네거티브가 아닌 건강한 정책 나눔에서 시작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김 후보는 "진보당 일부에서 페이스북에 저와 민주당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글을 게시했음을 전해 들었다"며 "갈등이 아닌 연대로, 반목이 아닌 배움으로 시민을 위한 동지로 함께 걸어가 주길 청한다"고 적었다.

이날 김 후보가 언급한 글은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이 작성한 글로 보인다. 방 위원장은 해당 글에서 "김 의원은 울산시장보다 국회의원을 잘할 정치인"이라며 행정 경험이 부족한 김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자 김종훈 진보당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상욱 후보에게 "선거에 대한 의견을 나눈 글들뿐인데 무엇을 보시고 문제의식을 품으셨는지 궁금하다"고 맞섰다.

김 후보는 "대의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라며 "진보 민주 진영의 연대를 실천하기 위해 지금 후보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토론회"라고 강조했다.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놓고 중앙당 차원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후보 간 '적임자' 논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이들은 앞서 1차례 토론회를 통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만 내놨다.

울산지역 민주당과 진보당은 단일화 방식과 범위를 두고도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시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침을 제시했지만, 진보당은 여론조사 말고도 선거인단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울산시장과 기초단체장은 단일화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진보당은 광역의원도 단일화 범주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