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산점 2점'의 파워…국힘 울산 동구청장 경선 당락 뒤바뀌어

강대길, 당원·여론조사 앞서고도 천기옥에 0.51%차 '석패'

국민의힘 울산 동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천기옥 전 울산시의원이 지난달 16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공천에 처음으로 정량 가산점을 도입한 가운데, 이번 울산 동구청장 후보 경선에선 '여성 가산점 2점'에 당락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동구청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천기옥 전 시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경선엔 강대길·김수종·홍유준 시의원과 천기옥 전 시의원 등 4명이 참가했다.

후보별 당원 투표 및 일반여론조사 합산 점수는 강대길, 천기옥, 홍유준, 김수종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천기옥 후보는 여성 가산점 2점(4자 구도·비신인)을 부여받아 2위인 강대길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단 0.51%의 차이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앞서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국민의힘 울산 동구청장 경선도 '여성 가산점'이 최대 변수가 됐다.

당시에도 천기옥 후보는 전체 합산 점수에선 홍유준 후보에 뒤졌지만, 여성 후보 가산 20%를 확보해 전체 점수에서 홍 후보보다 6.37% 앞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 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여성 가산점 제도가 여성 후보의 경선 경쟁력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동구청장 경선의 경우 두차례나 여성 가산점으로 판세가 뒤바뀌며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동구청장 선거엔 더불어민주당 김대연, 국민의힘 천기옥, 진보당 박문옥, 노동당 이장우, 자유와혁신당 손삼호 예비후보가 '5파전'을 벌이며 격전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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