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창업 기업 코스닥 상장 성공…"정밀 냉각 의료기기 개발"

김건호, 최의경 리센스메디컬 공동대표(왼쪽 네 번째, 다섯 번째)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들이 상장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UNIS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김건호, 최의경 리센스메디컬 공동대표(왼쪽 네 번째, 다섯 번째)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들이 상장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UNIS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키운 창업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창업부터 제조, 투자, 해외 진출까지 이어진 'R&D 스케일업(Scale-up)' 전략의 결실이다.

31일 UNIST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리센스메디컬'은 지난 2016년 설립된 UNIST 교원 창업기업이다.

UNIST 기계공학과 김건호 교수 연구실의 '급속 정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과·안과 시술과 동물 의료에 쓰이는 정밀 냉각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생체조직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시술 부위에 맞춰 냉각 강도와 시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다. 화학 마취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통증을 줄이고 처치 시간을 단축했다.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대표가 급속정밀냉각 기술로 개발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UNIS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리센스메디컬은 기술 실증과 제품화, 해외 진출 과정에서 UNIST의 창업 지원을 받았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과정에서 UNIST의 GMP 인증 생산 시설이 큰 역할을 했다.

또 UNIST가 UC샌디에이고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미국 임상과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리센스메디컬은 상용화와 수출 기반을 마련한 뒤 투자 유치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7년 울산 최초 TIPS 창업팀에 선정됐고, 2022년엔 UNIST 자회사 유니스트기술지주㈜ 펀드에서 투자받았다.

김건호 공동 대표는 "UNIST 원천기술을 의료 현장에 필요한 제품으로 발전시키며 시장을 개척해 왔다"며 "해외 인허가 확대와 판매망 구축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래 총장은 "UNIST는 성장 단계별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아우르는 창업 플랫폼의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실 성과가 창업과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