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투명하지 못한 컷오프 수용 못해"…울산시장 공천 후폭풍
중앙당에 재심 신청…김두겸 단수 공천 결정 불복 고수
"경선 봉쇄는 지는 방법"…무소속 출마 가능성엔 여지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울산시장 공천 결과를 둘러싼 후폭풍이 일고 있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박맹우 전 시장이 김두겸 현 시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한 당의 결정에 대해 불복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박맹우 전 시장은 1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하지 못한 컷오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공천 심사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컷오프' 사유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 없이 언론으로만 통보했다는 게 재심 청구 사유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상대 당은 3인 경선에다 다른 당과 단일화까지 해 흥행을 극대화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2명 출마인데도 경선 경쟁마저도 봉쇄했다"며 "경선을 통해 선의 경쟁을 하면 원팀이 되지만, 기회조차 박탈하는 컷오프는 지는 방법의 선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사 과정에서 어떤 불의가 개입됐는지 파헤칠 것이며, 끝까지 정의가 바로 서지 않는다면 나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함께 내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엔 "지금은 말할 수 없고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답하며 여지를 남겼다.
박 전 시장의 이번 공천 결정 불복은 4년 전 2022년 8회 지방선거 때와 비슷한 기류로 보인다. 당시에도 박 전 시장은 1차 공천 심사 탈락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가 막판에 김 시장과 단일화에 성공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공관위의 공직 후보자 추천안을 의결해 김두겸 시장을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syk00012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