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시장 주차타워 착공에 기존 주차장 폐쇄…일대 '주차 대란'
중구 “태화배수펌프장 등 대체 주차 공간 활용”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울산 중구 태화시장 일대에 주차타워 건립 공사가 시작되면서 기존 주차장 폐쇄로 인한 주차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대체 주차장 확보가 온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시작돼 당분간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오전 10시께 울산 중구 태화시장 일대는 주차된 차량으로 빼곡했다. 지난 23일부터 태화시장 제2공영주차장이 주차타워 건립 공사로 전면 폐쇄되자, 태화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인근 좁은 골목에 주차하기 위해 이 일대를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제1공영주차장 앞엔 주차장 진입을 기다리는 차량 5대가 꼬리를 물고 늘어섰고, 이 대기 줄은 주정차 금지 구역인 소방 시설 앞까지 침범하기도 했다. 인근 태화강 국가정원 주차장도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차량이 몰리며 일찌감치 꽉 들어찼다.
중구는 꾸준히 제기되어 온 태화시장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3일 주차타워 건립 공사에 돌입했다. 총사업비 133억 원이 투입된 이 주차타워는 연면적 6313㎡에 지상 4층 5단(주차면 214개) 규모로 지어지며 완공 목표는 내년 5월이다.
문제는 공사 기간인 1년 3개월여 동안 주차난이 심해진다는 점이다.
이날 시장을 방문한 구영수 씨(48)는 "공영주차장에 들어가려고 한참 동안 기다리다, 결국 멀리 돌아 국가정원 쪽에 주차하고 걸어왔다"며 "항상 이곳에 올 때마다 주차가 너무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현경 씨(50대)는 "제2공영주차장이 있었을 땐 몇십분 기다리면 주차할 수 있었는데, 이젠 멀리 주차하고 걸어오거나 버스를 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태화배수펌프장 34면, 태화어린이집 44면 등 대체 주차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면서도 "어린이집은 철거가 끝나야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화어린이집은 빠르면 7월쯤 철거될 예정이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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