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협력사 '동종업계 최대' 성과급 지급…지역 정가 "환영"

"조선업 호황 결실 나눠"…민주·진보 '차등 배분' 아쉬움

국민의힘 울산 동구 시구의원이 1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HD현대중공업 원하청 성과급 지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사내 협력사 직원들에게 동종업계 최대 금액의 성과급을 지급하자 지역 정치권에서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울산 동구 지방의원들은 1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력사 노동자들의 소득 증가는 지역 소비로 이어져 동구 골목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이 보여준 이번 조치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동구의 청년 인재들이 현장으로 돌아오고 숙련 인력이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도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 명절을 앞두고 조선업 호황의 결실을 하청 노동자들과 함께 나누기로 한 결정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최근 조선업계에서 '원·하청 동일 비율 지급'을 논의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차별적 배분 방식을 유지한 점은 아쉽다"며 "현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보당 소속 김종훈 전 울산 동구청장도 "함께 이룬 성과를 함께 나누는 일에 환영한다"면서도 "근속연수에 따른 차이, 외국인 내국인 노동자 간 차이가 큰 점도 앞으로는 달라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와 진보당은 앞으로 하청노동자 차별이 사라지고 모두가 존중받는 노동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사내 협력사에 명절 귀향비 50만 원을 포함해 1인당 최대 1200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총지급 규모는 2000억 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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