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동계 "태광산업 누출 사고는 인재…경영책임자 구속해야"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10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광산업 아라미드 공장 화학물질 누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경영책임자 구속을 촉구했다.(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10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광산업 아라미드 공장 화학물질 누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경영책임자 구속을 촉구했다.(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가 최근 울산 남구 태광산업 아라미드 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경영책임자 구속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10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지난 6일 클로로폼 누출 사고 당시 노동자가 쓰러진 후 40분 동안 방치돼 골든타임을 놓쳤다. 이는 단순한 기계 고장이 아니라 회사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붕괴해 발생한 예고된 인재(人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유해 물질을 취급하는 위험한 작업임에도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무전기조차 없어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했다"며 "생산량 증대를 위해 무리한 12시간 맞교대 근무를 강행한 것이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태광산업은 과거에도 산재 은폐 전력이 있는 만큼 증거 인멸 우려가 높은 경영책임자를 즉각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사인이 명백함에도 부검을 강행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고용노동부는 즉각적인 특별근로감독과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양영봉 노동부 울산지청장에게 이번 사고의 진상규명과 경영책임자 구속 요구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경위와 원인에 대해 관계 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관계 기관에) 관련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