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미포 노동조합 통합추진위 출범…통합 절차 돌입

김동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장(왼쪽부터)과 김태암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조합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김동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장(왼쪽부터)과 김태암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조합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미포 노조가 노동조합 통합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돌입했다.

HD현대중 노조는 노조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양 노조는 지난달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의 합병으로 인한 복수노조 체제가 발생함에 따라 노조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노조 통합은 기업별 노조인 HD현대미포 노조가 산업별 노조인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 지부로 조직체계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HD현대중 노조 조합원 수는 7000여 명, 현대미포 노조 조합원 수는 1700여 명으로 노조 통합 시 조합원 규모는 약 9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추진위는 출범 결의문을 통해 "현대중과 미포는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이라는 슬로건으로 합병했으나, 그 속에서 노동자의 생존권과 존중은 없었다"며 "노조는 개별 노조에서 한순간에 복수 노조 체제가 됐고 이로 인한 사측의 일방적인 협의 배제, 노조 간 집행력 낭비, 조합원 간 간극 발생 등 여러 현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1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교섭창구 단일화라는 악법으로 인해 소수노조인 현대미포 노조는 근로자 대표성·교섭권 박탈 등이 우려돼 해소를 위해선 산별노조를 중심으로 노조 통합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고 통합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지난해 12월 1일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합병·출범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