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그린벨트 지역 활용해 정주 여건 개선"
[신년인터뷰]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이 "도심 융합 특구와 장현첨단산단, 성안약사 일반산단 등 그린벨트 지역 활용 방안을 강구해 중구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앞으로 그린벨트 속에 여러 가지를 담아 종합선물 세트 같은 공간을 만드는 등 중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2025년 한 해 구정 성과는.
▶2025년 중구는 구민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선물하는 뜻깊은 한 해였다.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3년 연속 5000억 원대 예산을 편성했고,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들이 하나씩 눈에 보이고 있다.
작년 10월 입화산 휴양림에 울산 최대 규모 그물 모험 놀이시설인 '아이놀이뜰아이놀이뜰 공원'이 개장했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6년 태풍 '차바'로 물난리를 겪은 태화시장엔 태화 배수펌프장이 8월 말 가동을 시작해 주민들의 비 걱정을 덜어줬다. 혁신도시 무주골과 유곡천 상류에 자연 지형을 이용한 수문도 설치해 자연 재난에 빈틈없이 대비할 계획이다.
-'종갓집 중구' 부활을 기치로 내걸었다.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도시재생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뭔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구만의 자산과 지역 특색을 활용한 축제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만든 성남동 커피 페스티벌은 울산 커피문화 발상지인 성남동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커피 애호가들과 시민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많은 분이 성남동을 찾아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멋진 화합의 장이 됐다.
중구 대표 축제 '태화강마두희 축제'는 그동안 관 주도 재현행사에 머물러 있던 축제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인 태화강을 축제 소재로 삼아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즐기는 축제가 됐다.
최근 성남동에서 열린 '눈꽃 축제'에선 많은 인파가 중구 원도심을 찾아와 상인들에게는 웃음, 시민들에겐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성남 원도심 빈 점포에 창업하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50만 원의 임차료를 10개월간 지원하고 숨은 맛집이나 점포 등을 발굴해 SNS에 공유하는 '골목상권 마케터즈'를 통해 원도심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혁신도시와 원도심 간 발전 격차 해소 및 상생 방안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 이에 대한 해법은 뭔가.
▶혁신도시와 원도심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공간이다. 원도심은 우리 울산의 중심이자 정체성이며, 혁신도시는 우리 중구의 미래 먹거리로서 일자리와 미래 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다.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구분 짓기보다 각자 매력을 살려 하나의 도시로 어우러지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혁신도시는 도심 융합 특구와 스마트시티 조성을 통해 도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장현첨단산단과 연계한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들고 있다.
성남 원도심 시계탑엔 모형 기관차를 재설치하고 플랫폼형 골목길을 조성해 원도심을 상징하는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고, 옛 중부소방서 부지엔 광장을 조성해 젊은 세대가 머물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대 수준의 B-04구역 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혁신도시와 원도심의 새로운 연결축이 형성돼 사람과 생활, 소비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도시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혁신도시의 성장 에너지가 원도심으로 확장되고, 원도심의 생활·문화적 매력은 혁신도시 정주 여건을 높이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이다. 각자 매력을 살리고, 그 매력이 연결되도록 하는 것, 그게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핵심 목표는.
▶2026년은 중구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거다.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사람들이 머물고 싶고, 살고 싶어 하는 중구의 모습을 완성해 나가겠다.
중구는 48%가 그린벨트다. 앞으로 그린벨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구 미래를 좌우하는 밑바탕이 될 거다. 도심 융합 특구와 장현첨단산단, 성안약사 일반산단까지 조성되면 중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돼 굴뚝 하나 없는 중구에 기업과 사람이 모일 거다. 앞으로 그린벨트 속에 여러 가지를 담아 종합선물 세트 같은 공간을 만들어 간다면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입화산 휴양림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에 맞춰 체류형 숙박시설인 산림휴양관을 올해 준공해 중구 체류형 관광 시대를 열어가고, B-04구역 재개발사업도 원활히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인구 유입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
-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3년 반 동안 중구가 이뤄낸 크고 의미 있는 변화는 중구민 여러분이 보내준 관심과 응원 덕분이었다. 그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껏 가져온 변화의 흐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융성한 중구를 향해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가겠다.
niw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