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 12.6도…전국서 가장 낮아

17일 울산시 남구 울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2.6도를 가리키고 있다. 2025.12.1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17일 울산시 남구 울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2.6도를 가리키고 있다. 2025.12.1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26 나눔캠페인'이 12월 1일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울산지역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랑의열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나눔캠페인 모금액은 9억 1400만 원,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는 12.6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이자 지난해 같은기간(12월 1~15일) 모금액 9억 5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캠페인에선 목표 모금액 71억 5000만 원을 간신히 넘겨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울산의 올해 목표 모금액은 72억 5000만 원으로, 목표액의 1%인 725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올해 지역별 나눔온도(15일 기준)는 충남이 27.5도(57억 8000만 원)로 가장 높고, 경북 27도(47억 7000만 원), 경남 25.7도(27억 4000만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 12.6도, 서울 16.2도(80억 7000만 원), 경기 17.4도(59억 4000만 원) 순으로 기부 참여가 저조했다.

이번 나눔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울산에선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 '7000원 나눔릴레이'가 진행 중이다.

이는 울산시민 110만 명이 1인당 7000원을 기부하면 사랑의 온도탑 목표액 72억 5000만 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소액 나눔 확산 캠페인이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기업 기부 등의 모금 일정이 예정돼 있어 모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복지 안전망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