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간절곶 식물원, 2030년 완공 목표…"랜드마크로 조성"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의 '울주군 간절곶 식물원'(가칭)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16일 회견을 열어 간절곶 식물원 건립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군에 따르면 간절곶 식물원은 전통적 온실에 디지털 온실을 결합한 국내 유일의 미래형 산림문화 복지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2030년까지 총사업비 868억 원을 들여 서생면 대송리 31번지 일원 간절곶 공원 내 5만 3000㎡ 부지에 이 식물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건축연면적은 1만 1700㎡, 최고 높이는 38m 규모다.

식물원 지하 1층엔 미디어 터널, 지상 1층에는 온실주제관과 앵무새·곤충 체험관, 에프엔비 라운지, 기념품샵 등이 들어선다. 간절곶 식물원은 '국내에서 즐기는 식물 세계여행'을 주제로 5대양 6대주의 테마 식물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식물원에는 국내 최장 450m의 미디어아트 터널뿐만 아니라, 스카이워크, 스카이 어드벤쳐, 인공 오로라 등 시설도 마련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절곶 식물원의 이용 수요는 연간 46만 명으로 예측됐다. 식물원 건립으로 인한 울산지역 내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액 832억 원, 부가가치 유발 404억 원, 취업유발 592명 등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보면 생산 유발액 1313억 원, 부가가치 유발 591억 원, 취업유발 852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울주군이 전했다. 아울러 경제성 분석 결과, B/C값은 0.499로 도출됐다.

군은 간절곶 식물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건축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8년부터 식물원 건립 공사에 착공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에 4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이 피는 정원 랜드마크가 더해진다면 울주 관광 패러다임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간절곶 식물원이 울주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