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산 고속도로 건설 공동선언문 채택…국토부 전달

울산~경산 고속도로 위치도.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와 경상북도, 경산시가 울산~경산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울산시는 16일 오후 경북 경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울산~경산 고속도로 건설 공동선언문 체결식을 연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조지연 국민의힘 국회의원, 안문길 경산시의회 의장,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다.

세 지자체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17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선언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에는 울산~경산 고속도로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 반영을 위한 공동 대응, 산업·물류 경쟁력 강화, 주민 교통 편익 제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정책 대응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다.

울산~경산 고속도로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경산시 진량읍을 잇는 총연장 50㎞, 4차로 규모로 계획돼 있다.

시는 도로가 개설되면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돼 울산·경북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울산시민들의 공항 접근성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경산 고속도로는 울산권과 대경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중요한 광역 도로망으로, 울산시가 추진 중인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과 연계될 경우 도시 경쟁력과 물류 체계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 검토해 반영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