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철도노조 총파업 대비 비상대책상황실 가동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시가 11일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 무기한 총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책 상황실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파업이 진행될 경우 울산역 KTX 운행은 평시 대비 약 79% 수준(일 123회→97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태화강역을 정차하는 고속열차는 평시와 동일하게 운행하지만,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일 36회에서 18회로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파업 기간 국토부의 비상 수송 대책에 맞춰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고속·시외버스 등 연계 교통 상황을 파악해 철도 파업으로 인한 좌석 부족이나 이용 수요 폭증시 버스를 투입하는 등 대체 수송 수단을 마련해 이용객 불편을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는 시민 혼란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 교통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통해 열차 운행 조정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일(11일)부터 철도노조 파업이 끝날 때까지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할 것"이라며 "대체 운송 수단 등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부산본부는 소속 조합원 약 4000명 가운데 필수 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한 절반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엔 울산역, 태화강역, 덕하차량정비사업소 등 울산 지역 조합원 250여 명도 포함돼 있다.
철도노조는 △현재 기본급 80% 수준인 성과급의 정상화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 등을 코레일 측에 요구하고 있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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