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사고에 지역사회 온정 잇따라…중장비 등 지원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지난 6일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와 관련해 울산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은 붕괴사고 현장 구호·봉사활동을 위한 기부금을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장 구조작업에 사용할 중장비를 무상 지원했고, SK에너지는 소방차의 주유를 위한 탱크로리 1대분의 경유를 지원했다.
현물 구호 물품 지원도 이어졌다. SK울산CLX와 현대건설은 쌀, 생수, 음료수 등 구조인력 지원 식료품과 핫팩, 마스크 등의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남구 옥동 주민, 장생포동 새마을부녀회가 십시일반 모아 준비한 라면, 생수, 티슈, 빵 등의 물품도 전달됐다.
울산적십자사는 사건 발생 첫날인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적십자봉사회 봉사원, 직원, 재난심리상담 활동가 등 총 260여 명과 구호급식차량 1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이들은 이 기간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 행정지원인력 등을 대상으로 총 5700인분의 급식을 제공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사고 현장 인근에서 대기 중인 사고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HD현대중공업의 지원으로 마련된 구호 쉼터(쉘터) 10동을 설치하고, 응급구호세트 30개도 전달했다.
구호세트에는 담요, 위생용품, 세면도구 등 긴급 생활용품이 포함됐다.
남구자율방재단과 남구 자원봉사센터도 일주일간 어묵탕·떡볶이 등 간식 총 4000인분을 지원하는 등 자원봉사에 앞장섰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밤낮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심과 도움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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