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 현장서 매몰 60대 시신 수습…사망자 4명으로 늘어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11일 60대 매몰자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구조대는 붕괴 사고 엿새째인 이날 오후 10시 14분께 사고 현장에서 60대 남성을 구조했지만 구조 4분 후 현장 의료진에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하면서 매몰됐다. 그는 지난 7일 소방대원들에게 처음 육안으로 발견됐지만 의식이 없어 사망 추정으로 분류됐다.
소방 당국은 이 남성이 6호기 쪽 방향 입구에서 약 3~4m 떨어진 지점에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빔 커터 2대를 활용해 철근 등을 제거하며 구조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수습은 그간 매몰자 구조 작업에 큰 걸림돌이었던 타워 4·6호기의 발파 철거가 완료된 뒤 구조·수색을 재개한 지 6시간 30분 만에 이뤄졌다.
이로써 매몰자 7명 가운데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으며, 아직 3명이 5호기 잔해에 매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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