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사고 매몰자 구조 재개…구조대원 17명 투입

6호기 취약화 작업 전 구조…드론 투입 매몰자 수색도

7일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전날 중단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매몰자 구조 작업이 9일 오전 재개됐다. 추가 붕괴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제한적으로 구조에 나섰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구조대원 17명이 매몰자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무너진 5호기 옆에 있는 6호기에 대한 취약화 작업 전 잔해에 신체 일부가 끼여 사망한 매몰자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25분께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에서 기울기 센서가 작동하며 경보음이 울려 구조·수색 인력과 장비가 전면 철수한 지 약 17시간 만이다.

소방은 취약화 작업이 시작되면 붕괴 위험성으로 구조대원의 활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

다만 이날 오전 7시 열린 상황판단회의에선 "야간에 내린 비와 현재 불고 있는 바람, 사고 전 진행된 취약화 작업 등을 고려해 볼 때 붕괴 위험성이 높아 내부 수색 작업은 위험하다"는 구조기술사의 의견이 나왔다.

현장에서는 5호기 양쪽에 있는 4·6호기 보일러 타워에 대한 발파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5호기는 해체를 위한 사전 취약화 작업을 90% 진행하던 중 붕괴했다. 4호기와 6호기는 각각 100%, 75% 수준의 취약화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이에 오전 8시 10분부터는 드론을 활용한 항공 수색에 착수했다. 소방 관계자는 "향후 취약화 작업이 재개되더라도 드론 수색은 계속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 남화동 소재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선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해체 준비 작업 중이던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져 7명이 매몰됐다.

이 중 3명이 사망했고, 2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실종자 2명을 포함한 5명이 사고 현장에 매몰된 상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