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임직원 사칭 사기 시도 잇따라…조달업체 주의해야"

울산항만공사 직원을 사칭한 범죄자들이 지역 조달업체에 물품 구매 대행 및 송금을 요구하고 있다.(울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항만공사 직원을 사칭한 범죄자들이 지역 조달업체에 물품 구매 대행 및 송금을 요구하고 있다.(울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최근 울산항만공사 직원을 사칭한 고액 물품 구매 대납 요청, 금융상품 가입 유도 등 사기 시도가 잇따라 지역 조달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다고 23일 공사 측이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사칭범들은 나라장터나 누리집 등에 공개된 계약 정보를 악용해 가짜 명함을 만든 뒤 업체에 고액 물품 구매 대행을 요청하거나 개인 계좌로 송금하라고 요구하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공사는 누리집을 통해 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기 피해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사는 △입찰공고·견적서 요청 등 정식 절차 검토 △직원 명의 개인 계좌 입금 금지 △기관 공식 연락처에 사실 여부 확인 △사기 의심시 112 및 해당 부서 신고 등을 사기 피해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전화, 문자 등 비공식적 경로로 물품 구매, 납품,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의심 가는 연락이 오면 반드시 기관에 확인하고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