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임랑해수욕장에 499톤 부선 좌주…승선원 1명 구조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22일 오후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부선이 수심이 얕은 모래 해수욕장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해 승선원 1명이 구조됐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6분께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499톤급 부선 A 호가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 구조대는 바다에 표류 중이던 승선원 1명을 육상으로 옮겨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조대는 사고 직후 A 호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A 호에 적재된 연료유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게 밀봉 조치했다.
해경은 이날 강한 풍랑으로 인해 A 호의 닺줄이 터지면서 모래 해안가로 밀려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초속 10~13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가 3m까지 이는 등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태다.
현재 해경은 야간 식별을 위한 라이트부이(등부표)를 4개소에 설치하고, 해안가에 싱커를 배치해 A 호가 이동하지 않도록 고정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선박 측 자체 예인선을 이용해 좌주된 A 호를 해상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며 "기상 악화 시 선박의 계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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