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울산 노래방서 마약 투약…베트남인 5명 구속

울산울주경찰서 전경 ⓒ News1
울산울주경찰서 전경 ⓒ News1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 울주경찰서는 지난 19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20∼30대 남성 4명과 여성 1명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체포된 베트남인들은 지난 17일 오전 3시께 울주군의 한 노래방에서 마약으로 분류되는 향정신성 의약품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피의자들은 경찰에 "원룸에서 투약 후 노래방으로 이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추가 조사 후 "노래방 내에서 투약했다"는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경찰은 신고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7명을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2명은 검찰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됐다.

체포 당시 진행된 간이시약 검사 결과, 7명 전원에게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마약 입수 경로와 추가 범행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등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 피의자들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