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역시, 최강 울산!"…2025 울산공업축제 팡파르
세계유산 반구천 암각화부터 4대 주력산업까지…950명 참여 퍼레이드 '후끈'
드론쇼·공연·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사흘간 축제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의 상징인 공업탑에서 태화강 남구 둔치까지 도심을 가로지르는 화려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울산공업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울산은 산업 수도로서의 자부심을 선보였고 시민들은 '울산 시민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16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울산공업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퍼레이드 출정식이 열렸다.
울산공업축제는 1967년부터 1988년까지 매년 열렸던 과거 울산의 대표 축제다. 2023년 부활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성룡 시의회 의장, 김철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장, 구청장·군수, 노동계·상공계 대표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퍼레이드는 취타대의 '아리랑' 연주를 선두로 950여 명의 참가자가 1.6㎞ 구간을 행진했다. 올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를 형상화한 차량을 비롯해 마두희축제, 고래축제 등 지역 대표 행사가 차례로 등장했다. S-OIL, SK,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울산의 4대 주력산업을 상징하는 5대의 퍼레이드카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거리 곳곳에는 "울산 파이팅!" "우리 동네 최고!"를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손을 흔들며 시민들의 응원에 화답했고 어린이들에게는 풍선과 선물을 나눠주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퍼레이드를 구경한 달동 주민 김경수 씨(68)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이 하나가 돼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나 경이롭다"며 "요즘 세계적으로 악재가 참 많은데, 어떤 역경이 닥쳐와도 울산 사람의 단결된 힘으로 이겨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오후 3시20분께 울산시청 사거리에서는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19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플래시몹 공연이 펼쳐졌다. 울산 출신 가수 테이의 '위대한 울산으로'에 맞춰 치어리딩, 태권도, 현대무용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는 절정에 달했다.
퍼레이드는 개막식이 열리는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 특설무대까지 이어졌다.
개막식은 이날 저녁 7시 개막식 무대에선 1000여 대 드론과 증강현실이 어우러진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테이, 구창모, 코요태, 린, 박강성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이날 포문을 연 울산공업축제는 19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 일원에서 이어진다.
17일에는 노사민정 한마음 걷기대회, 시민노래자랑, 울산 패션 판타지아가 진행된다.
이어 18일에 구구팔팔 씨름대회, 직장인 가요제 왕중왕전, 태화강 낙화놀이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9일 북구 강동 몽돌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불꽃축제가 울산공업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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