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계획 없어도 좋아"…울산 기차역·터미널 귀성객 '북적'

이날 오후 2시 태화강역에서 시민들이 긴 연휴를 맞아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 기차에 오르고 있다.2025.10.4./뉴스1 김세은 기자
이날 오후 2시 태화강역에서 시민들이 긴 연휴를 맞아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 기차에 오르고 있다.2025.10.4./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추석 연휴 둘째 날인 4일 온종일 흐린 날씨를 보인 가운데 울산 지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태화강역에는 긴 연휴를 맞아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 고향을 찾은 시민들로 가득했다. 타지에서 온 가족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짐을 나눠 드는 모습도 보였다.

대합실에서 만난 황민종 씨(67)는 "딸들이 매번 대구에서 내려오다가 이번에는 우리가 올라가서 같이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박수민 씨(31)는 "가족들이랑 나눠 먹으려고 빵을 사 왔다“며 ”오랜만에 울산에 왔는데 바다도 실컷 보고 쉬다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울산 시외버스터미널에도 전국 각지에서 온 버스 승객들이 분주하게 걸음을 옮겼다.

진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최선유 씨(21)는 "이번에는 연휴가 길어서 버스표 예약이 쉬웠다"며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에 교통 정체가 있었지만, 현재는 점차 해소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할 경우 울산 요금소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5시간이다. 울산에서 출발해 서울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4시간 30분으로 예상된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