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맞은 울산 전통시장…소비쿠폰, 환급행사 효과 '톡톡'
2차 소비쿠폰, 최대 30% 환급행사에 고객·상인 '웃음꽃' 활짝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추석을 위해 소비쿠폰을 아껴뒀습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울산의 전통시장은 제수와 명절 먹거리를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부의 소비쿠폰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덕에 시장은 활기를 띠었고 상인들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이날 오후 1시께 남구 신장시장. 검정 비닐봉지를 가득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 밀려드는 손님을 맞느라 분주한 상인들로 시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화과자 가게 앞에서 만난 최 모 씨(64·여)는 "제수용 과일을 사러 나왔다가 주전부리도 챙겼다"며 "소비쿠폰과 환급 행사 덕분에 이번 명절은 지출 부담이 한결 덜하다"고 말했다.
박영호 씨(60대)도 "고기와 겉절이, 나물 등 가족과 함께 먹을 반찬을 샀다"며 "이날을 위해 2차 소비쿠폰을 아껴뒀다"고 말했다.
이날은 장을 보는 시민뿐 아니라 대목을 맞은 상인들의 표정도 밝았다.
반찬을 판매하는 김 모 씨(40대·여)는 "소비 쿠폰과 전통시장 환급 행사의 덕에 고객이 많이 전통시장을 찾고 있다"며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육점에서 만난 김 모 씨(50대·여)도 "추석 대목을 맞아 고기가 2배 더 팔리고 있다"며 "어젠 가게 문을 닫을 때까지 쉴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시장 환급 행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예산 소진 시까지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환급액은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엔 2만 원이다.
농·축산물은 태화종합시장, 우정전통시장, 구역전시장, 학성새벽시장, 신정상가시장, 신정시장, 야음상가시장, 울산번개시장, 대송시장, 대왕암월봉시장, 언양알프스시장 등이 참여한다.
수산물은 태화종합시장, 우정시장, 구역전시장, 학성새벽시장, 신정시장, 신정상가시장, 수암상가시장, 수암회수산시장, 농수산물시장, 남목마성시장 등이다.
환급은 당일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전통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된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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