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충돌로 물에 빠진 선원들 구조한 선장, 해경 감사장 받아

안철준 울산해양경찰서장(오른쪽)이 23일 기장파출소를 찾아 기장 동백항 김태호 선장(왼쪽)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울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안철준 울산해양경찰서장(오른쪽)이 23일 기장파출소를 찾아 기장 동백항 김태호 선장(왼쪽)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울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어선 충돌 사고 당시 물에 빠진 선원 2명을 신속하게 구조한 60대 선장이 해양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울산해양경찰서는 23일 기장파출소를 찾아 기장 동백항의 김태호 선장 부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5시 24분께 기장 동백항 남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2척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16톤급 A 호가 침몰해 승선원 2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일월'호가 해경의 구조 요청을 받고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울산해경은 이날 감사장 수여에 앞서 추석 연휴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차원에서 대변항 일원의 선박 계류 상태와 취약지를 점검했다.

안철준 울산해경서장은 "이번 사례는 사전에 대비한 초기 대응 협조체계의 한 사례"라며 "해양 사고, 특히 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계속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