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부산 앞바다 침몰 어선 실종자 야간 수색 돌입…함정·항공기 투입

8명 탄 어선 침몰…1명 사망·1명 실종·6명 병원 이송

19일 오전 11시 52분께 부산 송정항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탄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7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구조자 6명이 탄 경비함정이 복귀하는 모습.(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19/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19일 부산 앞바다 어선 침몰 사고에서 발생한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야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사고 해상에 함정 6척(해경 4척, 관공선 1척, 해군 1척)과 항공기 1대를 동원해 야간 수색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해역에 초속 14~16m의 바람이 불고 최대 3m 높이의 파도가 이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 해역 수심은 170m로 추정된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2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항 동방 61.6㎞ 해상을 지나던 79.83톤 규모 외끌이 저인망 어선 A 호는 '이퍼브(EPIRB)' 장치를 통해 조난 신호를 보냈다.

사고 당시 A 호에는 선원 8명(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인도네시아인 1명을 제외한 7명은 구조된 상태다.

이들 모두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60대 한국인 선장은 헬기를 통해 병원에 옮겨졌다 끝내 숨졌다. 나머지 구조자 6명은 현재 기장군 대변항으로 입항해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인계됐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그물을 끌어 올리고 뱃머리를 돌리는 과정에서 침몰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 조사와 함께 실종자 수색 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