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티투어 이용객 감소에 적자 지속…"관광상품 개발 시급"
강대길 시의원 "볼거리·먹거리 연계와 고객 맞춤 전략 필요"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티투어 이용객 수가 연간 2만 명대에 그치는 등 만성 적자 상태가 지속되자, 울산시가 시티투어와 연계한 관광상품 추가 발굴을 검토 중이다.
울산시는 최근 강대길 시의원이 서면 질문한 '울산시티투어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시에 따르면 울산문화관광재단의 울산시티투어는 1층 버스 2대와 트롤리형 버스 2대로 주 5일, 하루 8회씩 운영되고 있다.
시티투어 코스로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장생포·대왕암 일대를 운행하는 2개의 순환형 코스와 '힐링 투어' '시간여행 투어' '아름다운 달빛 투어' '세계유산 투어' 등 4개의 테마형 코스가
울산시티투어 이용객 수는 지난 2022년 당시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전국체전 개최 등의 영향으로 4만여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 뒤인 2023년엔 2만 1987명, 작년 2만 2667명으로 연간 2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운영 수입은 2022년 1억 2500만 원에서 2023년 7900만 원, 작년 6600만 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울산시의 지원액은 2022년 3억 7700만 원, 2023년 4억 원, 작년 3억7800만원이었다.
울산시티투어 요금은 순환형 6000원(울산시민 4000원), 테마형 1만 원(울산시민 7000원)으로 2021년부터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강 의원은 서면 질문에서 "울산시티투어의 꾸준한 승객 감소와 운영 적자는 울산의 관광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볼거리와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 연계를 고민하고 고객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는 내년 11월까지 '무장애 관광도시' 실현을 위해 오픈형, 휠체어 리프트, 전동차양막 등을 갖춘 2층 전기버스 2대를 신규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중장기적 방안으론 △지역축제 연계 '시즌형 특별 시티투어 노선' 편성 △미국 뉴욕의 '더 라이드' 같은 관광 결합 콘텐츠 개발 △체험형 시티투어 관광상품 개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티투어는 버스 운영 수입 외에도 요식업, 숙박, 관광도시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에 여러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며 "시의회, 시민, 문화관광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