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식물' 진단 처방, 심하면 입원…울산 반려식물병원 개소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기술센터 내에 반려식물병원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반려식물병원은 시민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는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병해충 진단, 식물별 관리방법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식물을 전문적으로 진단·처방하는 진료상담실은 물론 영상진단실과 필요 시에는 입원치료까지 할 수 있는 입원치료실도 마련돼 있다.
병원 이용은 먼저 유선으로 반려식물의 상태에 따른 병해충 진단 및 관리방법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고, 해결이 어려운 경우 방문 예약 후 반려식물과 함께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방문 후 당일 반려식물을 정밀 진단해 결과에 따라 약제 처방 또는 분갈이 처방 등을 실시한다.
만약 장기 관찰과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치료실로 옮겨 7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생육이 회복될 때까지 돌봐준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방문진료 예약은 30분 단위로 1인당 최대 3개 화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반려식물에 관심 있는 울산시민은 농업기술센터 반려식물병원으로 전화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
센터 관계자는 "반려식물의 관심도 상승과 실내식물 수요 증가로 공공부문의 반려식물의 진료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라며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 반려식물 교육 등을 통해 더욱 시민들 가까이서 반려식물 문화가 자리잡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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