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울산 조선업 외국인 노동력 의존 문제 대책 마련해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울산 조선업 고용 위기를 집중 질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조선업이 울산 경제의 핵심 기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숙련공 이탈과 청년 유입 부진, 외국인 노동력 의존 심화로 고용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2023년 조선업 외국인 쿼터를 20%에서 30%로 확대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이를 상시화한 것은 지역 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 결정"이라며 비판했다.

또 "외국인 노동력 확대가 내국인 채용 기피, 임금 하락, 인권 침해 등 부작용을 낳고 있으며, 지역경제 순환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고용노동부가 법무부와 협의해 외국인 쿼터 조정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훈 후보자는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대책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청년 고용 확대와 숙련공 유입을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도 동의했다.

김 의원은 "장관 취임 시 가장 먼저 울산 현장을 찾아 노동자·기업·지자체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고 요청했고, 김 후보자는 이에 직접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