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LH 청년형 매입주택 왜 물량난 허덕이나"…부산 1/4 수준

5년간 청년형 매입목표 2천호의 4.35% 못 미쳐…단 87호 뿐
LH "신청률부터가 절반이상 차이…풀어야 할 숙제" 고심

LH 한국주택공사./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산업도시 울산이란 명실하에 돈을 벌기 위한 청년들이 울산으로 모여들고 있으나, 청년들이 살 곳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청약에 당첨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울산의 LH의 매입임대 주택 '물량 난' 탓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LH한국주택공사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2021년~2025년 부산울산권역 청년형·신혼부부형 매입임대주택 호수는 각각 2000호, 2500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 지역의 5월 기준 매입 임대 호수 재고는 청년 87호(목표액의 4.35%), 신혼 375호(목표액의 15%)로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권역으로 묶이는 부산의 경우 재고는 청년 2010호, 신혼 2800호 정도로 목표액을 뛰어넘었다.

울산과 부산의 재고(LH가 매입해 운영하고 있는 주택 수) 현황은 각각 23.1배, 7.47배 가량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LH 한국주택공사./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처럼 물량 차이가 크고, 울산지역이 한참 모자란 데에는 출발점 즉, 신청률부터가 다르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의 경우, 당초 임대용 매입 공고에서 신청률부터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입 신청 건수는 부산 9000호 수준인데에 반해 울산의 경우 4700호정도로 절반밖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면서 "이는 LH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본부 차원에서도 울산지역 신청률을 끌어올리고, 물량 확보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입 권고를 홍보하거나 등의 과제를 추진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청률 외를 고려하더라도 목표액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재고에 대해서 "신청 이후 최종 매입 체결 이후에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곤 한다"며 "부동산 시세에 미치지 못하거나 다른 경로를 통해 매입되는 등의 사유가 있으나 공사 차원에서 정확한 사유를 확인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