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서 현대미술기획전시 '낯선 코드' 개막
"시각예술로 현대사회의 다양한 모습 조망"
11월 2일까지 주요 소장작품 16점 전시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시각예술로 현대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조망한 전시가 선보여진다.
울산시립미술관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개막한 기획전시 '낯선 코드'에 대해 설명했다. 전시는 11월 2일까지 지하 2층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 7점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기관의 대표적인 동시대 미술 작품 16점이 선보여진다.
특히 개관 이후 처음으로 미술관 전시실에서 공개되는 소장품들이 포함돼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낯선 코드'는 2000년 이후 현대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반영한 시각예술의 흐름을 조망하고, 동시대 미술이 추구하는 예술적 방식과 시선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인간, 사회, 기술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나의 프리즘', '현실을 마주한 예술적 메시지', '현실을 마주하는 예술적 사유', '경계를 넘는 하이브리드', '가상의 이야기'라는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개인의 삶과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업에서 출발해 사회 구조 속 갈등과 균열을 드러내는 작품들로 이어진다.
또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안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이러한 흐름을 통해 동시대 미술이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 복합적인 현실을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하나의 '언어'로 작동하고 있음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에는 서도호, 함경아, 이수경, 이형구, 권하윤 등 국내 중견 작가들의 주요 작품과 히토 슈타이얼, AES+F(에이이에스에프), 세자드 다우드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또 미술관 내 성큰가든에는 미디어아트 그룹 창, 비욘드(BEYOND)의 증강현실(AR) 작품이 설치돼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감각적 몰입의 경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익숙함 뒤에 가려진 우리 사회의 단면을 예술작품을 통해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늘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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