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출장비만 6억"…울산테크노파크 '엉텅리 경영' 탄로

무자격 업체와 공사 기록물 폐기 절차 미준수
시 "경고 3건·주의 20건 등 철저한 개선 통보"

울산테크노파크./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테크노파크가 무자격 업체에 공사를 맡기고 출장 보고서 미제출에도 수당을 지급하는 등 엉터리 경영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 감사관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까지 울산테크노파크의 업무 전반을 감사한 결과 총 35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적발됐다고 12일 밝혔다.

가스설비 및 전기공사 등 면허가 필수인 공사를 무자격 업체에 맡긴 경우는 6건, 동일·유사 공사를 쪼갠 후 수의계약으로 처리한 사례도 15건에 달했다.

진단서 없이 병가를 사용하거나 유연 근무자의 출퇴근 기록 누락, 출장 보고서 미제출에도 수당을 지급하는 등의 허점도 다수 발견됐다.

특히 최근 4년간 4만 건이 넘는 출장 중 복명서(결과보고서) 없이 지급된 출장비가 6억 10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공사 목적 불명확 계약, 하자보수 미이행, 기록물 폐기 절차 미준수, 입주기업 임대료 체납 방치, 관용차 정수 미관리,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 등 전반적인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

이에 울산시는 울산테크노파크에 기관경고 3건, 시정 7건, 주의 20건(현지처분 1건 포함), 개선 3건, 권고·통보 2건의 행정 조치를 내렸다.

또 훈계 19명, 주의 8명 등 총 27명의 신분상 조치와 함께 총 332만 원의 재정상 회수 조치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위반 사항에 대해 철저한 개선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