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니 현수막 800kg 쏟아져…울산시 "최대한 재활용"
울산시, 지난해 수거 폐현수막 마대·장바구니 등 67%재활용
정당 현수막 특성상, 후보 얼굴 및 민감 내용은 폐기 불가피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가 제21대 대선 이후 울산 전역에 게시됐던 정당현수막 일괄 정비에 나섰다.
울산시는 전날부터 이번 주말까지 구·군 합동정비반을 통해 일제 정비에 나서는 동시에, 각 정당에 협조를 요청해 자진 정비를 진행한다.
5일 울산시와 울산시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번 대선과 관련해 울산지역에 게시된 후보자 선거 현수막은 440개가량이다.
대선 후보자 한명이 읍면동별 최대 2개까지 설치 가능한데, 울산지역은 55개 읍면동에 4명의 후보가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사전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선거기관 각 정당에서 게시한 현수막은 별개이며, 울산시에서 투표 독려 차원에서 게시한 현수막도 110여개에 달한다.
현수막 하나의 무게는 1.5kg정도로 계산하면, 이번 대선에 울산지역에서 수거되는 현수막은 800kg가량(정당에서 게시한 현수막 제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수막은 주요 성분은 폴리에스터와 같은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태울 경우 다이옥신 등과 같은 유해 물질이 나와 해마다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현수막 게시 자체를 제지할 순 없어 매번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현수막에는 최대한 재활용하는 방안 외에는 속수무책이다.
울산시는 이렇게 모인 폐현수막은 공공쓰레 처리 마대용이나 복지기관 환경정비용으로 최대한 재활용할 계획이다.
단, 후보 사진이나 특정 정당의 민감한 정치적 내용이 담긴 폐현수막을 폐기처리한다.
시 관계자는 "수거된 현수막은 대부분 마대나 모래주머니, 우산 등으로 다양한 방면으로 최대한 재활용 되지만, 정치적 내용이 포함한 민감한 사안에서는 재활용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폐기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폐현수막 재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적극 강구해 깨끗한 도시미관과 함께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실제 울산시에서 지난해 각종 정비활동을 통해 수거한 폐현수막 19만 1611개의 67%는 마대 12만 4804개, 장바구니 3950개, 우산 200개 등으로 재활용됐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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