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사, 18시간째 '마라톤 협상'…조정기한 또 연장
예정된 파업은 일단 보류중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임금협상 조정 절차를 진행 중인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마라톤 교섭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예정됐던 파업은 일단 보류됐다.
시내버스가 첫차부터 정상 운행하면서 출근길 시민 불편은 없었으나 향후 조정 결과에 따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8일 울산 시내버스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 4시 30분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 회의를 하고 있다. 회의는 날을 넘겨 약 18시간 째 진행 중이다.
노사는 이날 오전 4시까지 조정회의 기한을 연장한데 이어 오전 6시, 오전 9시, 오전 10시, 오후 1시까지 기한을 거듭 연장했다.
노조는 시내버스 첫차부터 정상운행은 하되, 교섭사항에 따라 운행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시내버스는 모두 정상 운행 중이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8.2% 인상 △정년 연장(63세→65세) △퇴직금 확보 △상여금 통상임금 편입 △준공영제 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에 따라 이를 어떻게 반영할 지에 대한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96.4%의 찬성율로 파업을 가결했다.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총 187개 노선, 889대 중 105개 노선과 702대의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원에서 운영하는 직행좌석버스 4개 노선(1703, 1713, 1723, 1733)의 18대와 지선·마을버스·마실버스 78개 노선 169대는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울산 시내버스 노사는 최근 몇 년간 마지막 날 밤샘 교섭 끝에 협상을 타결해 왔다.
minjum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