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 접목한 드론' 수색 경로 추천부터 영상 송출까지…"만능이네"

울산소방본부, 산악 외 도심, 수변 등 상황서 현장실증 확대

소방안전본부 드론 자료사진./ⓒ News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드론 인명구조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후 진행된 시연은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가상의 실종자 구조 상황을 연출해 진행됐다.

조난자 신고가 접수되자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실종자 정보와 위치를 수색 시스템에 입력하면, 지형과 기후 등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수색 경로를 추천한다.

드론은 지정된 경로에 따라 비행하며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도 가능하다.

AI 객체인식 기술을 활용해 구조 대상자 위치를 자동으로 탐지할 수도 있다.

이번 수색 시스템 개발은 소방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주관한 '2024년 부처협업 기반 인공지능 확산사업' 공모에 울산시가 선정되며 추진됐다.

투입된 사업비는 45억원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시연회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 뒤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은 "AI와 드론 기술 융합 시스템은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 국민 안전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