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구 37만㎡ '남목일반산업단지' GB해제…2660억 투입

시 "8000억 원의 생산·1700명 고용 유발효과 기대"

울산 동구 서부동, 북구 염포동 일원 남목일반산업단지 GB해제.(울산광역시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가 동구 서부동과 북구 염포동 일원에 위치한 남목일반산업단지 부지 37만㎡에 대해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한다고 3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날 제1회 울산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는데, 김두겸 울산시장의 민선8기 1호 공약이었던 개발제한구역해제는 이번이 3번째다.

남목일반산업단지는 미포국가선업단지와도 근접해 있어 기존 사업체와의 연계성이 뛰어나다는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환경평가 1․2등급지, 생태자연도 등 환경적 영향으로 해제에 대한 어려움이 컸으나 울산시가 2년간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를 설득한 끝에 해제를 이끌어냈다.

남목일반산업단지는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인 현대자동차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이 들어서 있으며, 이번 해제로 원활한 부품공급과 협력업체의 입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 상반기 안에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28년까지 전기차 부품, 수소연료전지 등의 제조업체가 들어설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용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총 26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약 8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7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남목산단이 조성되면 전기자동차 투자 촉진과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민선 8기 들어 지난 2023년 12월 중구 다운동 일원 18만 9000㎡에 이어 지난해 11월 울산체육공원 일원 92만 9858㎡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