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서운 확산세'…울산시 "설 고비, 예방접종 당부"

2주 전 11명→ 1주 전 72명→ 149명 기록
예년보다 떨어진 기온, 환기 부족 등 복합적 원인

독감 환자 숫자가 8년 만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더니 52주차(12월 22~28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 중 73.9명을 기록했다. 2025.1.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최근 한반도에 불어닥친 한파 등으로 인해 독감 환자 숫자가 8년 만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13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날 울산시에 따르면, 1월 1주(12월29일~1월4일)의 전국적인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전주 73.9명에서 99.8명으로 25.9명 증가했다. 이 중 울산 지역 환자 발생은 149.1명을 기록했다.

특히 51주차(12월15일~21일) 11.9명, 52주차(12월22일~28일) 72.6명과 비교하면, 3주 사이 12배 이상 증폭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떨어진 점, 현재 인플루엔자 두가지 유형(H1N1·H3N2)이 동시에 유행하는 점, 추위로 인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적정 환기가 부족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디"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추세를 고려하면 1주 내지 2주 이내로 유행의 정점이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2주 앞으로 다가온 6일간의 설 연휴 기간을 '고비'로 보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예방접종을 당부하서 나섰다.

울산시 감염병관리과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호흡기 감염병 급증에 따른 울산시 대응 및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2025.1.13/뉴스1 ⓒNews1 김지혜 기자

이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감염 예방에 확실히 효과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며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에 꼭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예방접종과 함께 △기침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 받기 등의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인플루엔자 위탁의료기관을 406개소를 지정 관리하는 동시에 환자 급증으로 인한 응급 의료기관 과밀을 막고자 울산세민병원에 발열클리닉 1개소(24시간)를 운영 중이다.

또 동강·서울산보람·울산·좋은삼정·중앙·울산시티병원·아이마음아동병원 등 8개 의료기관과 협력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