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원전 주력전원 활용' 발언 두고 울산 여야 공방
민주당 울산시당 "에너지 전환 기조 변함 없음을 전제"
국힘 이채익 "정권심판 민심 교란하려는 정치적 술수"
- 이윤기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원전(원자력 발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울산지역 여야 정당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 국회 국가에너지정책포럼 대표위원인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은 "임기 내내 탈원전 아집으로 국내 원전산업을 말살시킨 대통령이 느닷없는 원전 띄우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일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이 '느닷없는 원전 띄우기'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의 보고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 내용 중에 나온 것"이라며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 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울산시당은 "앞서 문대통령은 에너지믹스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신규 원전 건설 중단과 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금지 등을 2084년까지 장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기조는 변함이 없음을 전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전산업 매출은 줄어 들고 한전은 사상 최대의 손실"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울산시당은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강화된 안전성 기준에 맞춰 건설·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감소하거나 국내원전의 가동률이 높지 않아 핵발전소를 세워놓는 일이 빈번해서 전기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에 발생한 것"이라며 "모든 부정적인 것을 기·승·전·탈핵으로 몰고 가는 작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의 "원전 주력전원 활용" 발언에 대해 "정권심판의 민심을 교란하려는 정치적 술수"라며 "이재명 후보에 반감이 남아있는 친문 결집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원전을 주장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의 탈원전과 동일한 것"이라며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교묘한 말장난"이라고 해석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국민들께 탈원전을 즉각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원전 정책만 보도라도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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