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ubc 울산방송 이전' 관련 업무협약 체결

방송통신시설 복합개발 이익 500억원 사회 환원

울산 남구 옥동일원 방송통신시설 부지 위치도.ⓒ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는 7일 오후 상황실에서 'ubc 울산방송 이전'을 위한 남구 옥동일원 방송통신시설 복합개발 및 개발이익 사회 환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은 송철호 울산시장과 울산방송 김종걸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경과 보고, 업무협약서 서명,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된다.

협약에 따라 울산방송은 방송통신시설의 설치와 함께 공동주택, 미디어관련시설, 근린생활시설의 설치 등을 통해 토지이용을 고도화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건축물을 건축한다.

또 방송통신시설 부지 내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열린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주민의 정서함양‧교양‧문화‧청소년 활동 등을 위해 힘쓴다.

울산시는 울산방송으로부터 공공기여 받는 부지에 대해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 및 공공업무시설 용도 등으로 개발하는 한편 도시관리계획 변경,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등 적극 협력하게 된다.

울산방송은 지난해 8월 정부 정책에 따라 2028년 전면 실시되는 UHD 방송 전환을 대비해 방송제작 여건이 열악한 중구의 기존 사옥을 남구 옥동 방송통신시설 부지로 이전하기로 계획하고, 방송통신시설 부지 복합개발 등 도시계획 변경을 울산시에 제안했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해 사전협상을 갖고 도시계획 변경에 대한 합리적인 공공기여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고, 공공성이 반영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울산시와 울산방송, 그리고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4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결과 울산시는 용도지역 변경 및 도시계획시설 부지의 복합개발에 관한 도시계획 변경 제안을 수용하는 한편, ubc는 개발이익 중 500억원을 울산시에 공공기여 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이미 사업과 관련된 도시계획 변경에 관한 절차는 모두 마무리돼 현재는 건축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될 경우 2024년에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방송이 기부하기로 한 부지를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공업무 및 문화·체육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도시 관문에 위치한 이 지역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