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맞벌이 비율 38% '전국 최저' 이유?…'안해도 되니까'

"남성 고용률 71%, 대기업도 많아…지역내총생산 높은 점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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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의 맞벌이 가구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37.9%로 전국 평균 45.4%에 비해 7.5%p 낮았다.

울산의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28만8000가구로, 이중 맞벌이 가구는 10만9000가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맞벌이 가구 비율은 0.1%p 줄었다.

전국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은 곳은 제주(60.4%), 전남(57.7%), 전북(54.3%) 순이었다.

통계청은 울산의 맞벌이 가구가 적은 원인으로 울산의 여성 고용률이 낮은 점을 꼽았다.

지난해 기준 울산의 여성 고용률은 44%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남성 고용률은 71%로 매우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맞벌이 가구는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이 많이 차지하는데, 울산은 지역내총생산(GRDP)이 높고 급여가 좋은 대기업이 많아 여성들이 맞벌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울산의 1인 가구 비율은 26.3%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고, 1인 가구 고용률은 60.2%로 전년 대비 1.7%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인 가구 비율과 고용률은 각각 30.4%, 59.6%였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