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출항지 울산 개운포…AR·VR로 본다
울산박물관 'VR 박물관' 특별전시
- 이윤기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의 역사·문화를 증강·가상현실로 체험하는 '융복합콘텐츠'가 1일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 지역 콘텐츠 업체 마루소프트와 심지, 경기 지역의 나루코가 공동 제작한 증강현실(AR) 만화 '아비틴(부제-처용항의 페르시아 왕자)'과 '개운포 가상현실(VR) 박물관'이 그 주인공이다.
'개운포 VR 박물관'은 1500년 전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출항지이자 종착항이었던 울산 개운포의 화려한 영광을 기억하기 위해 당시 주요 항구별 유물과 교역품을 재현한 가상현실 박물관이다.
이번 '개운포 VR 박물관'은 울산박물관 2층 특별전시공간에 설치된 6대의 가상현실장비(HMD)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스틱과 버튼의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공간 이동과 함께 3차원 입체 그래픽으로 제작된 유물을 움직여 상하좌우를 모두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박물관 로비에는 고대 해상 실크로드 항로와 대륙별 주요 항구와 함께 당시 동아시아 바다를 누비던 신라선(일명 장보고선)과 중국, 페르시아·아랍 선박이 전시돼 있다.
증강현실(AR) 만화 '아비틴'은 페르시아 왕자가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동쪽 끝 항구이자 처용암과 처용마을이 있는 울산의 개운포를 통해 신라로 망명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아비틴'은 고대 페르시아의 장편 서사시 '쿠쉬나메'의 판타지와 신라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에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문화콘텐츠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 '아비틴'을 스마트폰에 무료로 내려받아 실행하면 왕자와 공주의 사랑이야기, 전쟁, 그리고 신라와 페르시아의 유물들을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마루소프트 이유동 대표는 "페르시아 고대 서사시 '쿠쉬나메'와 증강현실 만화 '아비틴', 그리고 고대 해상 실크로드를 소재로 한 다양한 후속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교육적 활용은 물론, 고대 개운포(울산)의 역사·문화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운포 VR 박물관'은 진로체험 교육 전문 사회적 기업 'Teach for 울산'과 계약을 맺고 2018년 1년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박물관 2층 로비에 상설 체험관으로 공개된 '개운포 VR 박물관'은 내년 3월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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