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입화산, 산림청 자연휴양림으로 지정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문화관광 방문객 증가 기대

25일 오후 울산시 중구 입화산 참살이숲 네이쳐스포츠장 야외무대에서 박성민 중구청장이 입화산 자연 휴양림 지정과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 2016.8.25/뉴스1 ⓒ News1 장은진 기자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울산 중구의 입화산이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다. 조성의 콘셉트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심 속 힐링공간’이다.

25일 중구에 따르면 산림청은 24일 울산중구 다운동 산47-1번지 입화산 참살이 숲 일원 38만8473㎡ 부지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했다. 산림청의 입화산 자연휴양림 지정은 전국의 100여개 자연휴양림 중 6대 광역시 내 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해 조성 운영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에 따라 중구는 지난해 1월 입화산 자연휴양림 지정·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9월 사전입지조사 용역을 완료했으며 올해 4월 산림청에 자연휴양림 지정을 신청했다. 산림청은 현지조사와 타당성 평가, 환경부 등 정부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4일 최종적으로 입화산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한 자연휴양림 부지에는 중구가 2012년부터 입화산 일원에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토캠핑장 10면, 야영데크 34면 등을 갖춘 입화산 참살이 숲 야영장이 포함됐다.

또 해당지역에는 산림욕장과 어린이 놀이터, 치유의 숲 등이 조성돼 있고, 해발 204m의 구릉성 산지에 등산로와 산악자전거 도로를 갖춰 연평균 5만명 이상의 야영객 및 등산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중구는 부지매입비 35억여원과 조성사업비 50억원 등 전체 85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해 산림청 지정 입화산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며 이 가운데 사업비의 50%를 산림청에서, 25%를 울산시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또 울산시민들은 물론 향후 자연휴양림 조성시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산림휴양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입화산 참살이 숲 야영장을 충분히 활용해 내년 초 이와 관련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도. ⓒ News1

중구는 현재 산림청이 지정한 자연휴양림 부지를 치유학습지구와 산림체험지구, 경관보전지구, 편익위생시설지구, 휴양시설지구 등 모두 5개 지구로 나눠 조성한다는 내부 계획을 실시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치유학습지구에는 자연과 지형을 활용한 들꽃학습원과 산책로 등을, 산림체험지구에는 기존 산림욕장과 연계한 산림욕체험장을, 경관보전지구에는 등산로와 산채체험장 등의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또 편익위생시설지구에는 자연휴양림 방문객을 위한 주진입공간과 방문자안내센터 등을, 휴양시설지구에는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놀이터, 숲속 어드벤처와 모노레일, 숲속의 집, 다목적 운동장과 주차장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구는 내년 실시설계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산림청이 지정한 입화산 자연휴양림은 전국의 많은 자연휴양림과는 차별화된 문화도시 중구만의 특색을 입혀 세계 최고의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할 방침”이라며 “울산을 방문하는 외지인이 대부분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지만 자연휴양림을 정점으로 태화강-원도심-동천강을 연결하는 중구의 역사·문화·체험 관광벨트와 함께 경쟁력 있는 전국적인 문화관광도시, 문화특구로 한 단계 성장토록해 울산을 문화관광 목적으로 찾는 관광객들을 초치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또 “입화산은 도심지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최근 포항-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울산고속도로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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