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전통누각 ‘함월루’ 준공
종갓집 중구 위상 높이고 주민 휴식처로 활용된다
- 이상문 기자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울산 종갓집을 자처하는 중구 성안동 함월산 자락에 전통누각이 하나 조성됐다. 이 누각은 주민들의 색다른 휴식처가 되는 것은 물론 전통문화 함양, 정신문화 신장의 중요한 콘텐츠로 활용될 전망이다.
울산 중구는 20일 오후 성안동에 조성된 함월루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함월루는 지난 2010년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6년까지 국비지원을 받아 연차적으로 시행되는 ‘달빛누리길 조성사업(총사업비 100억원)’의 일환으로 30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이날 준공된 함월루는 울산의 태화강, 울산대교, 온산공단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울산에서 조망권이 가장 우수한 위치에 세워졌다.
함월루는 전체 대지면적 2169㎡, 건축면적 100㎡, 연면적 200㎡ 규모의 지상 2층 구조로, 지상 1층에는 관리동과 연면적 150㎡의 휴게공간을 갖추고 있다.
누각은 주심포 양식의 정면 5칸, 측면 3칸의 중층으로 공포는 외일출목, 지붕은 팔작지붕, 단청은 모로단청으로 돼 있다. 마당은 각종 문화행사 등을 위한 마사토포장의 넓은 광장으로 조성했다.
또, 바닥조명을 설치해 야간 경관을 고려하는 한편, CCTV도 함께 설치해 이용객의 안전을 도모했다.
함월루 건립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최기영 대목장이 도편수로 참여했고, 태화루를 단청한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양용호 선생이 단청을 맡았다. 현판은 조계사 및 해인사 현판을 쓰고 삼성그룹 창업자 고(故) 이병철 회장의 서예스승인 원로서예가 송천 정하건 선생이 썼다.
중구는 지난 2013년에 도시미관과 종가집 중구에 어울리는 한국 전통양식의 누각형식으로 건립계획을 수립해, 실시설계, 토지보상, 디자인자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쳤다.
2014년 3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10월 상량식을 거쳐 2015년 1월 해맞이 행사에 맞춰 누각 및 관리동 건립했으며, 이후 올해 당초예산에 조경식재와 담장설치를 위한 공사비를 확보해 지난 5월말에 전체 공사를 준공한 바 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함월루는 울산 태화동의 태화루와 함께 울산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전통 누각으로 건립됐다”며 “함월루에 오르는 사람은 각자의 희망과 보람을 실현할 꿈의 터전이 되고, 시민 모두의 휴식처로 심신의 고뇌와 번민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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