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여사원 구조조정 논란, 소강국면 접어드나
- 이상길 기자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현대중공업 여사원 구조조정 논란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측이 19일 사내 소식지를 통해 여사원 희망퇴직 종료를 알리면서 노조의 투쟁의지도 한풀 꺾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이날 오전 사내 소식지인 인사저널을 통해 “여사원 희망퇴직은 종료됐다”고 밝혔다.
사측은 “회사는 여사원들의 희망퇴직에 대한 문의와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1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며 “일부 논란은 있었으나 무사히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현재 모든 구성원이 보다 질 높은 고부가가치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여사원들도 전문직종인 CAD교육을 통해 직무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회사의 방침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사우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라며 노동조합도 모든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측의 이날 희망퇴직 종료 선언은 노조의 투쟁이 권오갑 사장 퇴진 운동과 함께 파업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노조는 19일 오후 대의원 간담회를 갖고 이번 여사원 구조조정 논란과 관련해 새 투쟁방침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6일 오후 진행된 여사원 간담회 이후 파업까지 검토키로 했던 만큼 노조 측의 새 투쟁방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여사원 희망퇴직이 조기에 구조조정 논란을 일으키면서 희망퇴직 대상자가 예상보다 적다는 설들이 나돌고 있다.
그 때문에 여사원 구조조정 논란은 점점 사그라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노조 한 핵심관계자와 복수의 조합원들은 19일 오전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조기에 구조조정 논란이 일면서 사측이 예상한 만큼의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또 19일 오전 홍보물을 통해 희망퇴직 종료를 알리며 사실상 더 이상의 희망퇴직은 없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또 “오늘(19일) 저녁 대의원 간담회를 해봐야 알겠지만 사측이 멈춘 만큼 이번 구조조정 논란 관련 노조 측의 투쟁의지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권오갑 사장 퇴진 운동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사원 구조조정 논란은 지난 4일 사측이 597명에 이르는 고졸·전문대 출신 여사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면담을 실시하면서 불거졌다.
주요 내용은 40개월분 임금 및 1500만원의 위로금이 일시금으로 지급되고 장기근속 대상 포상과 명예 승진 등의 기회를 부여키로 하고 13일까지 면담 및 접수가 진행됐다.
사측은 그 동안 “인력감축 필요성 때문이 아닌 일부 여사원들이 적정한 조건에서 희망퇴직을 원하는 여론이 있어 본인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선에서 퇴직신청을 받고 있다”며 “강제성은 전혀 없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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