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체조 지도자들 전지훈련서 주먹다짐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 이들은 올해 개교하는 울산스포츠중·고등학교 체조부 코치 선발문제로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울산시교육청 감사관실 및 강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신정중학교 등 울산지역 6개 초·중·고등학교 체조부가 지난달 6일 경북 문경으로 합동 전지훈련을 떠났다.

코치, 지도교사(감독) 등 학교별 2명의 지도자들이 선수단을 인솔했는데 훈련 첫날 저녁 숙소 인근 식당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 한 학교의 감독으로 스포츠중·고교 감독으로 선임된 K교사를 상대로 다른 학교의 코치들이 스포츠중·고교 코치 선발과 관련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다툼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K교사와 같은 학교에서 코치를 한 B씨가 스포츠중·고교 코치직으로 선발되지 않고 울산과 연고가 없는 C씨를 선발한 데 대해 다른 학교 코치진들이 K씨에게 불만을 터뜨렸다는 것.

이에 대해 K씨가 코치 선발에 자신이 개입되지 않았다며 반발했고 J코치와의 상호간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식당 주인이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외부로 표출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송치를 받은 대구검찰청 상주지청이 기소유예 판결을 내린 뒤 19일자로 울산시교육청 감사관실에 통보한 것이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잘못된 점이 드러나면 규정에 따른 처분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최초로 사건을 인지하고 사실 조사에 나선 강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도자들이 폭행 사건에 연루한 사실을 통보 받고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hor2012@news1.kr